한국 범죄 영화 추천, 극비수사(The Classifird File, 2015년)줄거리 & 결말 & 리뷰 - 1978년 실제 유괴사건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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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어릴때만 해도 유괴사건에 대한 뉴스기사가 참 많았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이형호 유괴사건, 박초롱초롱빛나리 유괴사건 등 안타까운 사건들이 뉴스에 나왔습니다.

저도 아이를 가진 부모 입장에서 제 아이에게도 벌어질 수 있는 일이다보니, 피해자 부모님들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오늘은 실제 유괴사건을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1978년 여름 부산 효성 국민학교 정효주 양 사건을 영화로 만들었습니다.

당시 정효주는 무려 두번이나 유괴된 아이입니다.



영화는 '친구'로 유명한 곽경택 감독이 연출을 하고, 김윤석(공길용 역), 유해진(김중산 역), 송영창(은주 아빠 역), 이정은(은주 엄마 역) 등이 출연하였습니다.

실제 사건이라는 배경지식이 없을 때, 이 영화를 보면 수사방법이 말이 되냐라는 말이 나올 것 같습니다.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로 받아들일 만큼 말도 안되는 수사를 진행하기 때문입니다.




영화는 평범한 소녀인 은주가 학교 수업을 마치고 집에 가던 중, 왠 아저씨로부터 좀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습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은주가 사라져버립니다.




은주의 행방은 점점 묘연해지고, 은주의 엄마와 고모가 함께 아이의 행방이 궁금하여 여러 점집을 다니는데, 모두 죽었다고 하여 절망합니다.





그러나 은주 고모는 아직 희망을 버리지 않고 다른 무속인인 김중산을 찾습니다.

그는 공길용 형사 사주만이 범인을 찾을 거라는 말과 보름 후에 유괴범에게 전화가 올 것이라고 합니다.

은주엄마와 고모는 어눌한 모습의 무속인 중산이 하는 말을 믿지 않았지만, 관할이 아닌 공형사에게 간절히 부탁합니다.




물론 수사를 맡은 공형사도 중산의 말을 믿지 않습니다.

중산이 예언한 시간인 보름 후에 유괴범으로 부터 전화가 걸려오고, 현금 5천만원을 요구 받습니다.




은주 엄마는 범인과 약속된 장소에 나가지만 유괴범은 장소를 변경하고, 이후에도 이곳저곳 옮기며 수사에 혼선을 주는 치밀함을 보입니다.




수사가 진척이 없자 서울에서 유명한 베테랑 형사들이 부산으로 내려옵니다.

서울의 형사는 수사반장에 자문을 할 정도의 형사이며, 이들과 부산경찰과 함께 합동 수사본부를 만듭니다.




결국 수사는 공개수사로 진행되고, 공형사는 은주의 생사여부보다 범인 체포만이 목적인 경찰 수사에 불만을 드러냅니다.




도사와 형사라는 신분으로 인해 서로 간의 의견충돌도 많았지만, 그들은 서로 오해를 풀고 사건에 협조하기로 합니다.

진행 도중 중산은 오늘밤 안에 은주를 찾지 못하면 은주가 죽는다고 예언합니다.




결국 공형사와 중산은 예언을 토대로 범인을 검거하는데 성공하고 은주도 가족의 품으로 무사히 돌아옵니다.




그러나 같은 경찰서의 부산 형사들이 공형사의 공을 가로챕니다.




또한 중산의 스승도 중산의 예언을 가로채는 만행을 저지릅니다.

자신이 예언을 했다고 거짓말을 하여 손님들을 불러모으는 상황입니다.




결국 이에 화가난 은주 엄마가 이곳저곳에 전화를 하여 진실을 알립니다.

공형사는 이에 일계급 특진을 하게 됩니다.



1978년도 당시 유괴된 정효주 양이 33일만에 극적으로 살아돌아왔고, 이 때부터 최초로 최면수사 기법이 도입됩니다.

이 사건이 더 유명하게 된 것은 정효주 양이 집으로 돌아온 7개월 후에 두번째 유괴를 당한 것 때문입니다.

다행이도 2차 유괴 때에도 무사히 돌아왔습니다.


만약 무속인의 점괘로 실제로 수사에 활용되지 않았다면, 영화의 내용이 말도 안된다고 생각했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있었던 이야기라고 하고 증거사진까지 남아있지 않았다면 믿어지지도 않을 내용입니다.

그래서 영화로 제작되었을 것 같네요.


부모의 입장에서는 그냥 재미있게만 볼 수 없는 영화였던 것 같습니다.


이상 소개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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